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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알고리즘의 구조와 원리 (SLAM, 경로 계획, AI 제어)

by moneymonth100 2025. 3. 23.

자율주행 로봇 기술은 스마트 물류,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단순한 라인트레이싱 수준의 주행에서 벗어나, 실시간 판단과 경로 수정이 가능한 고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복잡한 ‘로봇 알고리즘’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 구조인 SLAM, 경로 계획(Path Planning), AI 제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원리와 실제 구현 기술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AI 자율주행차 관련 이미지

1. SLAM – 로봇의 눈과 공간 인지 능력

SLAM은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의 약자로, ‘동시에 위치 파악과 지도 작성’을 의미합니다. 자율주행 로봇은 외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이를 위해 SLAM은 가장 기본이자 필수적인 알고리즘입니다.

1-1. 왜 SLAM이 필요한가?

사람은 눈으로 보고 주변을 인식하며 이동할 수 있지만, 로봇은 스스로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주변 환경은 어떻게 생겼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공장, 병원, 호텔 같은 GPS 음영 지역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지도와 위치를 만들어가며 움직여야 하므로 SLAM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1-2. SLAM 구성 요소

  • 센서 입력: 카메라(비전), 라이다, IMU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환경 정보를 실시간 수집
  • 특징점 추출: 환경 내에서 일정한 기준(코너, 에지 등)을 인식하여 ‘특징점’으로 저장
  • 오도메트리 추정: 바퀴 회전, 모터 속도, IMU 등을 활용해 로봇의 상대 이동 거리 계산
  • 루프 클로징: 로봇이 같은 위치를 반복해서 지나갈 때 위치 오류를 줄이는 보정 과정

1-3. 주요 SLAM 알고리즘

  • ORB-SLAM3: ORB(Oriented FAST and Rotated BRIEF) 특징점을 기반으로 한 비전 중심 SLAM
  • GMapping: 2D 라이다 기반 SLAM으로 ROS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알고리즘 중 하나
  • Cartographer: Google에서 개발한 실시간 라이다+IMU SLAM. 빠른 맵핑과 정확도 높음
  • LIO-SAM: 라이다 + IMU 융합 고정밀 3D SLAM 알고리즘

1-4. 실제 적용 사례

  • 로봇청소기: SLAM 기반으로 집 구조를 인식하고 청소 경로 설정
  • 자율주행 물류로봇: 창고 내 맵핑 및 실시간 위치 추정
  • AGV/AMR: 공장 내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 후 주행

2. 경로 계획 – 최적의 이동 경로 찾기

SLAM이 로봇의 ‘공간 이해 능력’이라면, 경로 계획은 그 공간 안에서 ‘어떻게 이동할지’를 결정하는 뇌의 계획 능력입니다.

2-1. 경로 계획 단계

  1. 목표 설정: 도달할 위치 좌표 입력 (예: x=3.2, y=5.4)
  2. 공간 분석: SLAM으로 얻은 맵을 기반으로 장애물, 벽, 사람 등 인식
  3. 탐색 알고리즘 실행: 최단거리 또는 최적(속도+안정성)의 경로 계산
  4. 실시간 경로 갱신: 예상치 못한 상황(장애물 등장 등)에 즉시 재계산

2-2. 대표 경로 알고리즘

  • A* (A-Star): 경로 탐색의 기본, 빠르고 효율적이며 최적 경로 보장
  • Dijkstra: 모든 노드 탐색 기반. 계산량 많지만 안정적
  • RRT (Rapidly Exploring Random Tree): 복잡한 환경이나 로봇팔 등에 적합
  • DWA (Dynamic Window Approach): 실시간 속도·회전 반영해 로봇의 실제 움직임과 연계

2-3. 고급 기술

  • Hybrid A*: A*와 차체 방향성 고려 (Non-holonomic constraints)
  • Costmap 기반 경로 탐색: ROS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 위험도 수치화
  • Multi-Agent Planning: 여러 로봇 간 충돌 방지 경로 계획

2-4. 실전 적용 사례

  • 자율배송로봇(배달봇): 인도 위 보행자 회피 경로 생성
  • 물류 AMR: 선반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며 충돌 회피
  • 병원 서빙로봇: 간호사/환자 이동 경로 반영해 유연하게 이동

3. AI 제어 – 상황 판단과 행동 생성

AI 제어는 단순한 경로 추종을 넘어, 로봇이 실제 환경 속에서 변화에 대응하고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알고리즘 계층입니다.

3-1. AI 제어의 핵심 구성

  • 지각 인식 (Perception): 이미지·소리·거리 정보를 통해 사람/사물 인식
  • 의사결정 (Decision Making): 여러 선택지 중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
  • 행동 계획 (Behavior Planning): 상황별 행동 시나리오 설계
  • 운동 제어 (Motion Control): 실제로 팔, 바퀴, 카메라 등을 제어

3-2. AI 기술 적용 예

  • 딥러닝: 카메라 입력으로 사람·사물 실시간 분류 (YOLO, Detectron 등)
  • 강화학습: 보상 기반 학습. 환경 적응 최적 행동 학습 (RL, PPO, SAC)
  • Large Language Model 기반 제어: 자연어 명령을 동작으로 전환 (ex: OpenAI + Figure 01)

3-3. 대표 플랫폼

  • ROS + Gazebo: 시뮬레이션 기반 로봇 행동 테스트
  • NVIDIA Isaac Sim: AI 로봇 훈련 전용 3D 시뮬레이터
  • OpenAI Gym + RLlib: 강화학습 기반 로봇 제어 실험

4. 결론 – 알고리즘은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동력

자율주행 로봇이 현실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하드웨어나 센서뿐만 아니라, 수많은 알고리즘이 맞물려야 합니다. SLAM은 로봇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고, 경로 계획은 어디로 갈지, AI 제어는 그 사이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판단하게 해 줍니다.

이 세 기술은 독립적이지만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율주행의 본질을 이룹니다. 즉, SLAM(인지) → Path Planning(계획) → AI 제어(실행)이라는 구조적 흐름 속에서 로봇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로봇이 병원, 물류창고, 공장, 도심, 가정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이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입니다.

자율주행 로봇의 미래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길, 그 시작은 알고리즘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