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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vs 중국 공간 컴퓨팅 플랫폼 경쟁 ( 전략, 비교, 전망 )

by moneymonth100 2025. 4. 2.

2025년 현재, 공간 컴퓨팅은 AR, VR, MR을 넘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그 중에서도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 국가는 각기 다른 산업적 배경과 기술 전략을 통해 공간 컴퓨팅을 구현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규제 측면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공간 컴퓨팅 플랫폼 전략을 비교 분석하며, 어떤 방향성이 더 유리한지, 앞으로의 경쟁 구도는 어떻게 펼쳐질지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도 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공간컴퓨팅 경쟁을 나타내는 그림

1. 일본의 공간 컴퓨팅 플랫폼 전략

1) 정밀 제조 기반 하드웨어 기술

일본은 소니, 파나소닉, 캐논, 샤프 등 정밀 광학·센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아, 공간 컴퓨팅 기기의 핵심 부품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니는 고해상도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 LiDAR 센서, Eye-tracking 센서 등을 공급하며 글로벌 XR 생태계의 중요한 공급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콘텐츠 중심 전략

일본은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등 강력한 콘텐츠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XR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드 아트 온라인'과 같은 인기 IP를 활용한 몰입형 게임, 가상 아이돌 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공간 컴퓨팅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3) 민관 협력형 메타버스 계획

2023년 발표된 '재팬 메타버스 경제 구상'은 NTT, 미츠비시, 소니, KDDI 등 대기업이 참여한 민관 협의체 중심으로 메타버스와 공간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를 통해 표준화, 디지털 자산 통합, 정부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4) 현실 공간과의 정밀 연동

도요타 시티 등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 공간 컴퓨팅이 물리적 공간 제어(도시 제어, 건설 시뮬레이션)에 적용되고 있으며, 실시간 내비게이션, XR 관광 콘텐츠 등 실사용 중심의 공간 플랫폼이 확산 중입니다.

2. 중국의 공간 컴퓨팅 플랫폼 전략

1) 정부 주도형 산업 육성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에서 메타버스와 XR 기술을 전략 산업으로 명시하며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정부도 메타버스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 투자, 정책 지원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2) 거대 빅테크 중심 플랫폼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자적인 XR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두의 XiRang 플랫폼은 VR 기반 소셜 메타버스를 표방하며, 자체 아바타 시스템, 3D 오피스 공간,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합니다.

3) 국산 디바이스 확대

화웨이, 피코(PICO), DPVR 등은 국산 HMD(헤드셋)를 개발·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PICO는 틱톡 모회사 ByteDance가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를 결합한 XR 플랫폼을 강화 중입니다.

4) 공간 컴퓨팅 + 스마트시티 통합

중국은 도시 운영, 물류, 산업 관리에 공간 컴퓨팅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저우에서는 XR 기반 교통 제어 시스템이 실시간 운영 중이며, 산업 단지에서는 AR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 작업자 훈련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3. 일본 vs 중국 플랫폼 비교 분석

항목 일본 중국
기술 기반 정밀 광학, 콘텐츠 IP 중심 정부 주도, 데이터 인프라 중심
디바이스 전략 글로벌 부품 공급자 자체 하드웨어 제조 및 확산
주요 기업 소니, 파나소닉, 닌텐도, NTT 바이두, 화웨이, 알리바바, PICO
정부 정책 민관 협력 기반 중앙-지방 정부 주도
콘텐츠 전략 게임, 애니메이션, 가상 아이돌 교육, 커머스, 스마트시티 연계

4. 향후 전망: 어떤 플랫폼이 주도할 것인가?

일본은 섬세한 콘텐츠 품질과 엔터테인먼트 중심 XR 경험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 강한 구조입니다. 반면, 중국은 방대한 내수 시장, 빠른 실행력,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3~5년 내, 공간 컴퓨팅 플랫폼의 주도권은 단순한 기술력보다는 생태계 확장력, 글로벌 연계성, 산업 통합력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는 국가가 결국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아시아 공간 컴퓨팅 전쟁, 시작됐다

일본과 중국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간 컴퓨팅 플랫폼을 키우고 있으며, 두 모델은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품질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일본, 속도와 규모로 밀어붙이는 중국. 이 두 나라의 경쟁은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XR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기술력뿐 아니라, 규모, 개방성, 글로벌 협력 전략이 공간 컴퓨팅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각국은 독자 생태계를 넘어서 글로벌 표준을 향해 달려야 할 때입니다.